당혹스럽지 않은 당혹스러움

[Run To 루인]에 어떤 경로로 들어오나 해서 리퍼리를 보다가 첫눈을 통해 누군가가 들어온 것을 보았다. 뭘까 하는 호기심에 눌러봤더니..

[#M_ 보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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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추천블로그를 눌러 봤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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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루인이 모르는 곳에서 루인이 소비되고 있다는 건, 당혹스러운 일이다. 아니, 루인은 루인이 모르는 곳에서 루인이 소비되는 상황을 너무도 싫어한다. 이런 이유로 튀지 않음을 미덕으로 여긴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아서 잊혀질 것도 없는 상태. 루인이 모르는 곳에서 루인이 소비될 가능성 자체가 없는 상태.

하지만 이곳 인터넷이란 또 다른 현실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Run To 루인] 자체가 공개와 소통(/소비)을 위해 만든 곳이니까. 그렇지만 이런 모습을 만나면 묘하다. 일전에 구글에서 루인으로 검색하면 [Run To 루인]이 최상단에 위치했던 것과는 뭔가 다른 기분. 검색에서 제외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경계에 서 있는 모호함을 인터넷에선 ‘해결’ 혹은 소통할 수 있을까? “노국대장공주”를 검색해서 들어오는 것과 (요즘 [Run To 루인] 검색어 1위가 “노국대장공주”다-_-;;) 이렇게 얼토당토 안 한 추천블로그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첫눈에서 재미삼아 루인으로 검색을 했더니 추천블로그가 70개가 나온다. 우훗. 뭐, 네이버에선 지금 현재 389명이 나오는데, 뭘. 이런 개성의 익명성이 좋다. 튀지만 튀지 않음.)

2 thoughts on “당혹스럽지 않은 당혹스러움

  1. 검색어가 좀 어이없기는 해요. 저의 경우에는. 리퍼러 로그를 보니 “엄마와의 섹스”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신 분이 있더군요. 제가 엄마 이야기와 섹스피스톨즈 이야기를 함께 쓴 페이지가 있었는데. 그게 걸린거 있죠. =_=;

  2. 일전에 애드키드님 블로그에서 보고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어이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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