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뮤즈(다시 해석하기), 관계맺기

멘토링 관련 글을 찾아 읽고 있는데… 어떤 글에서 셜리번이란 학자는 멘토(mentor)와 뮤즈(muse)를 구분한다. 셜리번은 멘토에서 뮤즈로 관계 방식을 바꾸자고 주장한다.

… 멘토 관계에서 성인의 역할은 가르치고 가이드하며 소녀에게 도움을 주는 모델로 나타난다. 이런 유형의 관계는 우선 일방향이고 과도기적이다. 대조적으로, 뮤즈는 소녀의 잠재성을 소녀가 이해하고 억압적인 사회 규범에 저항하도록 소녀를 도와주며, 소녀의 느낌과 경험을 경청하고 증명한다. 이러한 관계 모델은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취약함과 힘이 있다고 가정하며, 둘다 관계의 맥락에서 배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
(번역은 대충 날림에 적당히 윤문한 것. 출처는 의도적으로 생략. 다음에 추가하겠음..;; )


여성주의/페미니즘에서 주로 논의하는 상담관계는 후자란 점에서 뮤즈의 역할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 다만 뮤즈 자체를 새롭게 해석한 점은 흥미롭다.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많은 글에서 뮤즈(‘여성’)는 ‘남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지만 착취당할 뿐 결국은 거의 무명으로 버려지거나 정신병원을 비롯한 구금시설에 감금되는 위치였다. 물론 이런 해석 자체도 ‘남성’중심적인 해석이란 점에서 문제가 많긴 하지만. 이런 통념에 비추어 볼 때, 셜리번의 뮤즈는 확실히 흥미롭고, 좀 더 힘이 넘치는 모습이다.

+
그리고 구글만세! -_-;;
이 논문은 어느 책에 실렸는데, 그 책은 내가 접근할 수 없는 학교도서관에만 있다. 빌리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내가 필요한 건, 책 전부가 아니라 해당 논문일 뿐. 그래서 구글링을 했더니… 으하하.

4 thoughts on “멘토링, 뮤즈(다시 해석하기), 관계맺기

  1. 으하하. 대충 날린 윤문이라 해도 좋은데요.. 연인 관계에서도 착취가 아닌.. 서로에게 뮤즈가 되어줄 수 있는 존재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

    1. 그쵸? 연인관계에서 서로에게 뮤즈일 수 있다면 참 좋을 듯해요. 🙂

  2. 답글에 연인관계 얘기가 나와서;
    보통 예술가가 연인관계일 경우 서로에게 뮤즈가 되기보다는 한쪽이 잡아먹힌다는 느낌이 강해요. 아무래도 개성과 독특함을 중시하고 에고가 강한 게 예술 계통 사람들의 특징이다 보니 공존이 어려울 듯해요; 물론 조화를 잘 이루는 커플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듯;

    1. 근데 그 예술가에게 연인이 없다면 창조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선, 오히려 예술가가 연인에게 ‘종속’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려나 커플 중에서 서로에게 뮤즈이긴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근데 왠지 당고는 그런 거 같은데 아니려나요? 하하.
      그나저나 저는 누군가의 뮤즈가 되어나 봤으면 좋겠다나 어쨌다나.. 크하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