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런저런 고민들: 트랜스젠더이슈, 인터넷쇼핑몰, 카페가입 안 하기

01
만약 늦은 밤 골목에 어떤 사람이 어슬렁거리고 있는 걸 멀리서 본다면, 사람들은 그를 어떤 존재로 이해할까요? 특히나 그의 키가 170센티미터 이상이고 머리카락이 짧은 편이라면? 저라면 그를 치한으로 여기면서 두려워할 거 같습니다. 더구나 그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흠칫, 놀란다면? 매우 불안해 한다면? 분명 그를 치한으로 여길 겁니다. 그가 고양이에게 음식을 조공하고 있다고 상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의 키가 160센티미터 정도고 머리카락이 상당히 길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아무려나 동네냐옹이들에게 음식을 주고, 간혹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의 행동이, 행인들에겐 치한의 위협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악. ㅠ_ㅠ

이것은 한국사회에서 길고양이가 처한 상황,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행위의 의미, 개인의 신체를 해석하는 젠더(이분)화된 인식들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제 몸은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순간에도, 매우 불안하고 불편한 몸이더군요. 트랜스젠더 이슈가 스며들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02
저는 대부분의 쇼핑을 인터넷으로 해결합니다. 편하고 빠르니까요. 편하고 빠른 만큼이나, 상당히 빨리 해결하는 편입니다. 제가 입고 다니는 옷의 대부분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산 겁니다. 한 번에 두세 벌을 동시에 사는데요, 두세 벌을 고르는데 30분 이상 안 걸립니다. 그렇게 사서 별로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경우도 상당하죠. 운이 좋은 게 아닙니다. 설명할 수 없는 노하우도 있고, 감도 있고요.

하지만 요즘 동네냐옹이들에게 줄 사료를 사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가선 얼추 사흘 동안 매일 한 시간 씩 비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경우라면 결코 읽지 않을, 상품후기도 하나하나 다 읽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잘 먹는지, 건강엔 좋은지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괜시리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면 “그냥 주는 대로 먹어!”라고 외치지만, 이건 그냥 즐거운 투덜거림일 뿐입니다. 고양이는 제가 조공하는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먹어 줄 뿐입니다. 고양이는 음식을 바라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요구하죠. 그러니 고양이가 입이라도 대면, 제가 감지덕지! 흐흐. 더구나 제가 먹을 음식이 아니라 고양이가 먹을 음식인데 아무 거나 고를 수는 없죠. 제가 먹을 음식이면 그냥 대충 고르고 맙니다. 김밥천국과 동네분식집에서 거의 모든 식사를 해결하는 제가 입맛을 따질 리 있겠어요? 하지만 고양이잖아요.

요즘은 꽤나 괜찮은 거 같은 사료를 주고 있는데요. 며칠 전, 학교고양이인 얼룩이에게 사료를 주었습니다. 얼룩이는 제가 준 사료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지나가면서 종이컵을 얼룩이 옆에 두고 가더군요. 뭔가 했더니 그가 챙긴 사료였습니다. 얼룩이는 그 사료를 잠시 먹더니 다시 제 것만 먹기 시작했습니다. 잠깐씩 두 사료를 비교했지만 결국 제 것만 먹더군요. 음하하. 꽤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제게 분명하게 알려 준 것은, 어정쩡한 사료를 사서 냥이들에게 줄 생각하지 말 것! 물론 다음날 확인하니 그가 준 사료도 다 먹었더군요.

03
저는 포털사이트의 카페에 가입하는 걸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로그인해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 번거로워서요. 흐흐. 가입한 카페가 몇 개 있지만, 2009년도에 로그인해서 확인한 적이 없는 듯합니다. 아무려나 고양이 관련 자료를 찾다가, 결국 다음카페 냥이네에 가입할 일이 생겼습니다. 공지글 중에 길냥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글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읽어야 할 글인 듯해서 제목을 클릭하니 로그인을 요구하더군요.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만 공개하는 듯했습니다. 첨엔 그냥 안 읽겠다고 창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쓰여 결국 카페에 가입하기로 하고, 잊고 지낸 비번을 간신히 찾아 로그인했습니다. 그리고 가입하기를 클릭했는데 …. 무려 실명확인한 회원만 가입할 수 있더군요. 저는 실명확인을 거부하고 있거든요. 더구나 그 아이디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을 당시에 만든 거고요. 흐흐. 그래서 그냥 가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이 궁금하지만 어쩌겠어요. 🙂

6 thoughts on “[길고양이] 이런저런 고민들: 트랜스젠더이슈, 인터넷쇼핑몰, 카페가입 안 하기

  1. 늦은 밤 누군가 어슬렁거리고 있다면 ‘누구를 기다리는가 보다’ 라고 생각할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전 그럴 것 같은데.
    그래도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에 저보다 큰 형체가 있으면 조심하긴 해요. 전 겁 많은 호빗이라ㅋㅋ
    오해 받더라도 키 큰 사람들이 부럽네요 OTL

    1. 앗, 그럴 수도 있겠네요? 흐흐. 근데 만날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그것도 좀 이상할 거 같기도 해요… 하하. ㅜ_ㅜ

  2. 그 공지글 제목이 뭐예요? 알면 내용을 퍼서 메일이나 덧글로 남길 수도 있을 듯한데요. 일단 전 회원이라-ㅅ-;; 글 내용이 궁금하면 알려주세요, 루인~ 일단 들어가서 좀 찾아봤는데 못 찾겠;;;;;

    1. 냥이와사람 이란 제목의 게시판에 떠 있는 공지글 중, “길냥이 밥주기와 TNR에 대해서.(길냥이에게 밥주시는 분들과 밥을 주려는 모든 분들 필독하십시요)”란 제목의 글이에요. 고마워요!!

  3. 글 퍼왔어요. 메일로 보내는 게 더 보기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덧글로.
    덧글 수 제한은 없겠죠?ㅠ

    ———————————————————————————————————

    많은 분들이 오다가다 만난 길냥이들에게 밥을 줍니다.

    가엾어서…귀여워서… 혹은 다른 이유에서.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이런 고민들에 빠집니다.

    ‘밥주던 길냥이가 새끼를 낳아 밥을 줘야할 아이들이 늘었어요.밥줘야 할 아이들이 계속 늘어나요’

    ‘고양이수가 늘어나서 이웃들이 싫어해요. 계속 밥을 주면 고양이들을 해칠것 같아요’

    ‘밥주던 길냥이가 사람을 너무 따라요. 데리고 올수도 없고…어떻해요’

    ‘길냥이가 다쳤어요. 병원 데려가야 할것 같은데 돈이 없어요’

    ‘이사를 가야해서 더이상 밥을 줄수없어요.’

    제가 처음 냥이네에 들어왔을때.

    가장 이해할수없던 글중 하나는 길냥이에게 밥을 주지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길에서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밥주는게 뭐가 나쁜걸까?

    왜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것이 길냥이들에게 해가 되는걸까?

    그때까지만 해도 가엾게 여기는 마음외엔 길냥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저는

    냥이네의 그런 지침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그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길냥이에게 밥을 주십시요.

    그러나. 책임지십시요.

    그럼. 어떻게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걸까요?

    우선 첫번째는 길냥이 밥을 주기전에 앞으로 발생한 일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에 대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늘어나는 개체수를 어떻할것인가?

    내 경제력으로 책임질수있는 한도는 얼마인가?

    주변과의 마찰은 어떻게 풀것인가?

    만약 밥을 더이상 줄수없는 상황이 오면 어떻할것인가?

    모든것의 대답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까지만 이여야 합니다.

    두번째. 밥을 주기 시작한 이상 불임수술은 꼭 시켜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처음 사람에게 밥을 얻어먹는 길냥이는 암컷입니다.

    항상 같은 지역에 머물며… 새끼를 낳아 기르다보니

    자력으로 먹이를 충분히 조달할 수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한마리의 고양이만을 보고 밥을 주기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새끼를 데리고 나오고.

    그 새끼가 자라 밥자리에 자리를 잡으면서 동시에 어미는 또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합니다.

    먼저 낳은 새끼들 역시 1년이내에 출산을 하게되고.

    밥 준지 1년도 안돼 묘구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됩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대부분의 분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어쩔줄 몰라하게 됩니다.

    밥을 주기 시작했다면 아이의 성별부터 파악하시고

    이동경로, 새끼가 있는지 없는지…아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십시요.

    매일 밥을 준다면 3개월이내에 모두 알수있는 것들입니다.

    불임수술은 자묘의 생후 2개월이상.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오기 시작하고

    새끼들이 밥자리에 충분히 적응한 시점에 시키셔야 합니다.

    그때부터 1개월 이내에 시키지않으면

    어미는 또 임신을 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앞의 새끼가 겨우 3개월령에 이르렀을때

    또 출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 미적거리며 망설이시면 안됩니다.

    어미가 없는 일주일내외의 시간동안.

    새끼들끼리 지낼수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무조건 어미를 포획해 수술하셔야 합니다.

    불임수술없이 밥만 주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길에서 덧없이 죽어갈 생명들을 양산해내는 것이며

    밥주는 암컷의 출산을 부추겨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임을 명심하십시요.

    그것은 법으로 처벌할수는 없지만 분명 범죄행위입니다.

    불임수술은 꼭 개체수조절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길에서 사는 아이들은 임신과 출산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성숙하기 전에 첫 출산을 하게되고

    이후 1년에 2~3회씩. 죽는 순간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궁벽은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반복되는 발정에 자궁 축농증의 위험 역시 커집니다.

    길냥이들의 임신과 출산주기는 야생의 자연스러운 출산주기와 다릅니다.

    암컷 길냥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불임수술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세번째. 절대 밥주는 길냥이와 친해지지 마십시요.

    세상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수백배가 넘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밥주는 고양이가 나를 알아보고, 나를 반기면 물론 기쁘겠지요.

    그러나 그런식으로 나에게 익숙해진다는것은

    나뿐 아니라 인간 자체에게 익숙해진다는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가능성도 그만큼 커짐을 의미합니다.

    사람에게 배타적인 고양이가 더 길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나의 하찮은 기쁨에 고양이의 목숨을 담보로 맡기는 어리석음은 절대 범하지 마십시요.

    밥주는 나의 은공을 알아주길 바란다면… 차라리 걸식아동을 위한 후원을 하십시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내 손에 익숙해지는만큼 고양이는 타인 손에 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피치 못하게 사람에게 친화적이 되버렸거나. 이미 친화적인 아이는 구조하십시요.

    더이상 길에서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네번째. 밥주는 모습을 절대 남에게 들키지마십시요.

    그리고 주변과의 마찰이 발생했을때 현명하게 대처하십시요.

    밥주는 자리가 노출된다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곳에 약을 놓을수도 있고.

    또 구청에 민원을 넣어 모두 포획해 가게 할수도 있으며.

    묘구수가 많은 곳이라면 불법 포획업자가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 건강원에 넘겨버릴수도 있습니다.

    밥주는 자리는 아무에게도 들키지마십시요.

    사람들의 해코지를 막아낼수없으면 아이들이 며칠 굶더라도,아쉽더라도. 다른 장소로 이동하십시요.

    또한 마찰에는 적절히 대응하십시요.

    유화책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트러블 없이 대화로 해결하시고.

    만약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안면몰수하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십시요.

    모든 시시비비는 고양이가 아닌 본인과 가릴것을 강력히 주장하시고

    만약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법적인 대응까지도 불사할 것을 표현하십시요.

    아이들 목숨이 달린 문제입니다.

    주변에서 미친년 소리를 듣더라도 지킬수있으면 지켜야 합니다.

    다섯번째. 더이상 길에서 살수없게 되면 품으십시요.

    밥주는 사람은 밥만 줘서는 안됩니다.

    집의 아이들 정도는 아니어도…

    적어도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질병이나 부상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더이상 길에서 살수없는 질병이나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지셔야 합니다.

    동정을 베풀었다면 그 동정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여섯번째.스케줄이 일정치 않다거나 잦은 이사등으로 지속적인 밥주기가 불가능하다면

    애초에 시작하지를 마십시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내가 줄수있는 기간만이라도 배곯지않게 밥을 주는게 낫지않을까…싶지만.

    길냥이에게 밥주기는 길냥이의 생태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임을 잊지마십시요.

    야생 고라니에게 1년동안 밥을 주다가 어느날 갑자기 밥주기를 끊는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야생 고라니가 ‘아… 이제는 밥을 주지 않는구나’하면서 바로 자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재활치료를 돕는 기관에서는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동물에 대해서는 인간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밥을 주고, 일정기간의 재활훈련을 거친 다음 야생으로 방사하고.

    또 지속적으로 생태를 관찰하고 관리 합니다.

    길냥이에 대해서도 그와 똑같아야 합니다.

    그러나 누가 그와같이 할수있겠습니까?

    자신의 감정에 겨워 무턱대고 밥을 주다… 자신의 형편에 맞춰 밥주기를 중단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에게 의지하게된 개체에 대해서는 더욱 그래선 안됩니다.

    집에서 사료만 먹으면서 자란 고양이가 집을 나가게되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굶어죽습니다.

    인간에게 먹거리를 의존하게 된 길냥이 역시 같습니다.

    아무리 척박한 환경이라도 스스로 존재할수있는 길냥이의 삶에 오만하게 개입하고 길들여

    종국에는 굶겨죽이는 잔인한 짓이 대책없는 밥주기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일곱째. 책임질 수 없다면 밥주는 개체수를 늘이지마십시요.

    심심치않게 길냥이 먹거리를 구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몇몇 선의를 가진 분들이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한시적인 어려움이나 갑작스런 상황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구호요청과 별개로

    자신이 먹이는 길냥이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본인의 경제력 안에서 해결을 하십시요.

    언제 어떻게 끊길지도 모르는 타인의 돈에 아이들의 밥줄을 거는 무모한 짓은 하지 마십시요.

    10년이고 20년이고 아이들의 밥값을 타인손에서 받아낼 자신이 있는 분은 그렇게 하십시요.

    그것도 본인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내 수중의 돈만큼 확실하고 지속적인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밥주는 개체수는 본인의 경제력 안에서 조절하십시요.

    길냥이에게 밥을 준다는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모른척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땅은 길냥이들에겐 너무 가혹한 곳입니다.

    마땅히 내가 도울 힘이 있을때는 도와야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도움에도 진정한 도움과 위선적인 도움이 있습니다.

    돕겠다고 내민 손길에 가엾은 길냥이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길냥이 밥주시는 분들과 밥을 주려 하시는 분들 모두.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과 한계를 돌아보시고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